나만 알고 싶은 티룸 ; 오므오트 (OMOT)
주말내내 열심히 일한 나에게 선물을 주자..!!
인친님의 오므오트(OMOT) 티 세레모니 후기를 읽어보고
여긴 꼭 가야해!! 라며
국내 로컬 프리미엄 티와 티룸을 운영하는 오므오트(OMOT)를 방문했다.
< 오므오트(OMOT) 예약/ 화 휴무 >
티 세레모니는 예약제이기 때문에 사전예약 필수
- 예약시간 : 12시, 2시, 4시, 6시, 8시
- 소요시간 : 75분
- 네이버 또는 인스타 DM으로 예약 가능 / 인당 30,000
- 워크인 방문시 단품주문도 가능
오므오트
오므오트 (OMOT)는 간판이 따로 없기 때문에
아차!하는 순간 지나칠 수 도 있으니 지도를 잘 보고 찾아 가야 한다.
茶[차] 라는 한자가 눈에 딱!
지하 1층, 블랙감성의 인테리어
무심한듯한 공예품의 진열이 분위기를 한 층 더 고급지게!!
티 세레모니
다도를 재해석하여 명인들의 손덖음 한국차를 국내작가들의 공예품에 담아낸 오므오트(OMOT) 티 코스
한국전통차를 기본으로 차와 곁들일 수 있는 다식까지 총 4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
절기마다 차와 다식이 조금씩 바뀌는 티 코스인데
이번 코스는 24절기 중 9번째 절기인 망종에서 16번째 절기인 추분까지의 시즌을 형상화 하였다.
대용차 (비트차 )
< 냉침한 비트차 >
돌위에 올려진 것은 건조시킨 비트 뿌리이다.
우엉, 도라지 등 뿌리채소를 건조 시키듯이 비트도 같은 원리이다.
갈아서 먹거나 생으로 먹거나.. 또는 샐러드만으로 먹어왔던 비트..
식재료의 변화는 무궁무진하구나..!!
약간 우엉차의 구수한 맛! 누구나 먹어 봤을 듯한 익숙한 맛이다.
< 당근란/ 묘월 >
당근을 직접 설탕에 졸여서 만들었다고 하신다.
당근위에는 호박씨 , 흑임자 가루를 콕 찍어서 먹으면 순식간에 사라지는 마법!
꽃차 / 백련차
얼린 매화꽃차가 기본이고 생화 연꽃으로 변경시 추가금액 4,000원이 발생한다.
나는 연꽃으로 변경><
생화로된 연꽃은 연잎속에 넣고 고이 접어 냉동보관 해두신다고 한다.
한 잎 한 잎 꽃잎을 떼어내는 퍼포먼스를 감상할수 있다.
보는것만으로도 힐링 되는..
<백련차/연꽃차>
생화 꽃차이기때문에 생화 특유의 풋풋한 꽃내음이 입안 가득 퍼진다.
음.. 계속 마시다 보면 연꽃의 잔향이 진하게 오기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수도 ...
다식을 내주실 때 녹차잎을 같이 주시는데
녹차잎+연꽃차를 블랜딩해서 마시면 또 다른 맛이다.
녹차잎이 더해져 조금 더 부드럽고 감칠맛을 느끼게 해준다.
훨씬 맛이 풍부해진 연꽃차를 느낄 수 있다.
내 입맛에는 블랜딩 한게 더 맞는듯!
< 호두정과 / 땅콩다식 >
땅콩다식 속에는 건포도가 들어 있고
생각보다 딱딱하지 않고 말랑말랑하다.
* 꽃가루나 견과류 알러지 여부는 사전에 확인하시니 말씀하시면 됩니다~
개인적으로 백련차의 플레이팅이 인상적이었다.
다식의 dish와 유리잔을 돋보이게 하는
우주의행성 같은 저 고리들이 순환되는 절기를 표현 해주는거 같았다.
잎차 (청차 /황차 )
<청차>
정신줄을 놓았나보다. 사진이 없네 ㅋㅋㅋ
청차는 한 모금 마셨을 때 갓 따온 과일의 향긋함이 온다.
꽃향이라고 해야되나?
근데 나는 이런 향나는 차는 몇 잔 마시면 질리는 스타일 ...
<황차>
청차보다 확실히 무르익은 맛이다.
훨씬 묵직하고 깊은 맛이난다.
이날 나의 원픽은 황차이다.
평소에 보이숙차를 즐겨마시기도 하고 이런 묵직한 맛이 주는 안정감이 있다.
<토란칩 / 팥양갱>
추분의 익어가는 곡식을 형상화한 다식
특히 팥양갱은 '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'는 속담를 표현 하셨다고 !!
토란칩은 생각보다 짭짤하니,, 맥주랑 먹어도 잘 어울리겠다. ㅋㅋ
련하차 (박하 + 목련꽃 블랜딩 )
< 련하차 >
목련꽃과 박하로 블랜딩 한 련하차!
사실 목련꽃차 맛은 모른다. 페퍼민트의 맛이 강하게 날 뿐..
청량하고 산뜻하다.
더운 여름날에 잘 어울리는 차이다.
< 모나카 >
완두앙금이 어우러진 모나카
아이스크림위에는 유자청과 레몬딜인데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.. 최고!!
저 작고 하얀 구슬은 백로(흰이슬)의 절기 표현을 깨알같이 해주셨다.
각 코스마다 차분하게 차에 대해 설명해주시는데
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완벽한 스토리텔링이었다.
온전히 차에 집중할 수 있었던 블랙공간,
연꽃차 티 퍼포먼스 , 그에 걸맞은 명상음악, 입이 즐거웠던 차와 다식,
차에 대한 고정된 형식을 파괴하며 차별화를 만듦에
여러모로 나의 편협했던 생각을 깨트려주는 색다른 경험이었다.
다음 절기도 넘나 기대되는 것 ...
'카페&찻집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동대문 차차티클럽(창신점)에서 茶[차] 한잔 (0) | 2022.07.11 |
---|---|
별내 카페거리_ 부드러운 수플레 팬케이크 ; 백금당 (0) | 2022.03.15 |
북한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남양주 카페 ; 라온숨 (0) | 2021.12.10 |
하남 스노우피크 랜드스테이션 ; 캠핑용품 구경하기 (0) | 2021.11.19 |
눈이 번쩍 떠지는 달달한 디저트 가게 ; 리케이크 (Lee Cakes) (0) | 2021.10.11 |
댓글